천주교대구대교구 병인순교 150돌 사업 전개…관덕정순교기념관 복자 11위 기념비 제막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올해 병인순교 150주년과 을해순교 200주년 등 순교 역사를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관덕정순교기념관에서는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순교 복자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기념비에는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된 복자 김희성(프란치스코), 구성열(바르바라), 이시임(안나), 고성대(베드로), 고성운(요셉), 김종한(안드레아), 김화춘(야고보), 이재행(안드레아), 박사의(안드레아), 김사건(안드레아), 박대식(빅토리노) 등 11위의 이름 및 세례명이 새겨졌다.
이날 조환길 대주교는 병인순교 150주년 및 순교자 현양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조 대주교는 강론에서 "자비의 희년을 살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순교자들처럼 하느님의 믿음 안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병인순교 150주년이자 을해순교 200주년이기도 하다. 을해박해는 1815년에 일어났지만 순교자들이 1년 반 이상을 경상감영 감옥에 갇혀 있다가 1816년 음력 11월에야 관덕정에서 치명(순교)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관덕정에서 별도로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 관덕정순교기념관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순교 관련 사료를 정리한 화보집을 곧 펴낸다. 대구대교구는 다음 달 30일까지 교구민을 대상으로 '을해박해 순교 200주년 기념 순교자 현양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관덕정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2016, 관덕정순교기념관 발행)이나 '하늘가는 밝은 길'(2014, 대구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발행)을 읽고 200자 원고지 15~25장 분량의 감상문을 제출하면 된다.
관덕정순교기념관 053)254-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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