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인의 자부심 갖자" 대건중·고 개교 70주년 미사

입력 2016-09-09 20:31:50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

9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건중
9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건중'고등학교 강당에서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열렸다. 개교 기념 미사에는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대건중·고등학교 제공

대구 대건중'고등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미사가 9일 오전 10시30분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주례한 개교 기념 미사에는 학생, 교직원, 총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건중'고등학교는 지난 1946년 9월 대구 중구 남산동 교정에서 대건초급중학교로 첫발을 내디뎠다. 1990년 2월 달서구 월성동 현 교사로 이전하기까지 6'25전쟁 등 험난한 세월을 견디면서도 학생, 교직원들은 대건의 정신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2010년 대건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선정되는 등 변화하는 입시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비하고 있다. 개교 기념 미사는 근속 교직원 표창, 감사패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또 지난 2006년 1월 아들의 이름을 딴 '재훈장학회'를 설립해 대건고에 지금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4억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대아하이테크㈜ 최경태 대표와 1999년부터 지금까지 장학금, 급식지원금 등으로 1억여원을 기탁한 김종성 뉴캐슬 대표에게는 선목학원 이사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에서 학생들에게 주보 성인인 김대건 신부와 관련된 교명과 개교기념일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대건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지난 70년 세월 동안 대건중'고등학교를 이끌어 온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학교를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서로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아낄 줄 아는 학생과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12, 13일 양일간 대건중'고등학교 교정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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