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위치한 앞산 고산골에 공룡을 주제로 한 공원이 들어섰다.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앞산 고산골 공룡테마공원은 3300㎡ 규모로 공룡발자국이 있는 고산골 메타숲길과 공영주차장 사이에 자리했다.
앞산 고산골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2006년 발견됐다. 10여개 발자국의 화석 크기는 20∼30㎝로 1억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초식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남구는 그동안 공룡발자국만 놓여 있던 이 지역을 개발할 방법을 고민했고 결국 공룡테마공원을 추진하게 됐다.
공룡테마공원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르스, 이구아노돈 등 움직이는 로봇 공룡 4기가 설치됐다. 공룡들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관찰 할 수 있게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을 위한 '증강현실 콘텐츠'도 마련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안내판에 갖다대면 화면에 공룡이 나타나 화석의 위치 등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남구청은 공룡테마공원을 교육과 오락이 함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