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역과 함께"…9일 제2그랜드 오픈 선언

입력 2016-09-09 04:55:02

번개시장 방문 어르신 위해 상생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9일 재오픈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9일 재오픈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새롭게 태어난다. 2003년 2월 28일 대구역사에 처음 문을 연 이래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9일 재오픈하고 지역 상생에 더욱 힘을 쏟는 등 제2 그랜드오픈을 선포했다.

우선 대구점은 기존 3만3천㎡이던 영업 면적을 50%가량 늘렸다. 현재 대구지역에 자리 잡은 백화점 영업 면적 중 최대 규모다. 또 지역 백화점 중 처음으로 대구점 지하 2층에 입점하는 무인양품은 가구, 헬스&뷰티, 전자제품, 의류, 식품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상품군을 총망라했다. 상표가 없는 좋은 물건이라는 뜻의 무인양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현재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브랜드다. 지역 최대 규모로 문을 여는 5층 구두 전문관 '슈즈애비뉴'는 지하 1층에 위치했던 구두 매장을 확장 이전한 것으로 모두 27개 신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애견용품을 판매하고 애견호텔을 운영하는 '더펫샵'도 이날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6층 골프전문관도 지역 최초로 입점하는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포함해 모두 16개 골프 전문 브랜드가 입점했다. 7층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를 북카페 형식으로 꾸며 체험형 쇼핑 공간을 확충했다. 이달 말 400여 석 규모로 오픈하는 대구점의 야심작 '문화홀'도 오픈한다.

고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CCTV 사각지대를 해소한 최신식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 고객을 위한 리프트, 여성과 초보 운전자 등을 배려한 전용 주차 공간 확대, 지역 최초 요금 사전 정산 시스템, 초보 운전자를 위한 하이패스 주차라인 등이 주요 포인트다.

지역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 쇼핑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번개시장 정문 맞은편에는 시장 방문객들을 위한 전용 지하 2층 엘리베이터를 마련했다. 번개시장과 이어지는 대구역 지하차도에서 번개시장을 찾는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번개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역 일대의 스토리 발굴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달 말에는 '물의 도시' 대구의 명성에 걸맞은 워터스크린(분수대)을 대구시와 함께 작업해 선보인다. 앞서 대구점은 올 초 대형 시계 조명과 가로등 보강으로 대구역 일대 야경 명소화를 추진한 것에 이어 순종 황제 남순행 관련 '순종황제 어가길' 전시물을 설치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대구점은 지난해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1년 8개월간의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선도형 몰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동시에 대구역 일대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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