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김구라 김동현, 짠한 '통장 만들기'…"엄마-아빠 역할은 평생 가는

입력 2016-09-08 10:07:42

사진. 채널A 아빠본색 캡처
사진. 채널A 아빠본색 캡처

'아빠본색' 김구라, 김동현 부자의 뭉클한 은행 나들이가 공개됐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김구라와 김동현이 함께 은행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아들 동현에게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들어 주며 곧 성인이 되는 아들의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어린시절 부터 아빠 김구라와 함께 방송을 하며 수입이 있었던 동현은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당연히 경제권은 부모님에게 있는 상태였다. 이에 김구라는 동현이 직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통장과 체크카드 발급을 받아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서 돈 개념이 없다. 통장도 엄마가 만들었고 돈 관리도 엄마가 했다. 그래서 오늘 통장을 제대로 만들어주고 인터넷 뱅킹이라던지 체크카드 이런 것들을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홀로서기를 도왔다.

김 부자는 은행에 도착하자마자 동현의 저작권료 통장과 출연료 통장의 잔액을 확인했다. 하지만 통장 두 개의 잔액은 총 8만 4천원 밖에 없었고, 이를 알게 된 동현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동현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충격을 받았다. 어디 갔을까 싶었다"며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장 잔고에 충격을 받은 아들의 모습을 본 김구라는 "처음 동현이가 돈을 벌었을 때 제가 관리를 했다. CF 찍고 살림살이에 보태기도 했다. 그런데 살림살이가 갈라지면서 동현이 엄마가 관리를 하면서 엄마가 쓰기도 하고 그랬다"고 통장 잔고에 얽힌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게 제가 예전에 화를 낸 부분이기도 하고 동현이 엄마도 그에 대해 미안하다고 얘길 했다"고 밝혔다.

충격은 잠시 미뤄두고 김구라와 동현은 본격적으로 통장 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통장 하나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직 미성년자인 동현이 통장을 만들려면 엄마, 아빠 모두에게 동의서를 받아야만 했던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또 한 번 당황했고, 은행원은 빠른 시일내에 동현의 엄마가 은행에 방문할 것을 약속받은 뒤 통장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이후 김구라는 인터뷰를 통해 "어차피 지금은 부부로서의 연은 다했다. 하지만 동현이 엄마, 아빠로서의 역할은 평생 가는 거구나 싶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아빠본색'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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