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음과 양의 조화로 풀어낸 자연 풍광

입력 2016-09-07 20:50:26

中 작가 딩동·장시아오 2인전, 100호 크기 대작'소품 40여점

중국 신예 작가 딩동, 장시아오 2인전이 갤러리코레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딩동, 장시아오는 최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2016 네트웍 플랫폼' 국제전에 초대받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딩동, 장시아오는 100호 크기의 대작과 소품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딩동, 장시아오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작가다. 헤이룽장성대 예술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화실에서 작업하고 있다. 두 작가는 동양정신의 도교와 역학에 의한 형이상학의 주개념을 '하늘과 땅' '음과 양' '이(理)와 기(氣)'의 조화로 풀어내며 자연 풍광을 추상화시켰다. 또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심포지엄을 통해 타 장르와의 융합도 모색하고 있다.

딩동은 중화사상의 관점에서 주역의 추상 논리를 개인사 관점에서 풀어낸다. 우주 만물의 논리인 '이와 기'라는 고전적 사상을 현대적 시각인 일상생활에 비춰 은밀한 자신의 개인사로 접근한다. 거기에 작가가 체득한 전각의 운을 더해 현대 중국화를 펼쳐보인다.

장시아오는 수묵의 현대적 변용을 시도하며 먹을 여러 가지 색의 현학적 이미지로 전개해 나간다. 발묵, 파묵, 선염법 등이 결합된 작품은 대륙의 공기와 땅이 산과 강이 돼 대자연의 조화를 이끌어낸다.

갤러리코레아트 이상호 대표는 "이번 전시는 젊은 중국 작가의 거친 숨결과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묵향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월)까지. 053)65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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