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북도당 위원장에 백승주

입력 2016-09-07 04:55:02

수석 부위원장에 이만희 의원 내정

4·13총선 이후 지금껏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던 새누리당 경북도당의 수장이 6일 정해졌다. 경북 국회의원들은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인 백승주 의원(구미갑)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이만희 의원(청도영천)이 내정됐다.

경북 의원 12명은 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 지역구 행사 때문에 불참했고, 최경환 의원(경산)을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의장(안동) 등 12명 의원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도당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었던 것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 유임이 전날 확정돼서다.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될 예정이었던 재선의 박 의원이 이정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도당위원장 교통정리가 됐다.

'도당위원장=재선'이라는 관례에 따라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이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지역구인 성주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만큼 사드 현안에 집중하겠다며 도당위원장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 초선 중 최고 연장자인 김석기 의원(경주)과 백 의원이 막판 경합을 벌였으나 잔여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터라 두 달간 직무대행으로 도당을 이끌어온 백 의원이 맡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시'도당위원장 임기는 1년으로 직무대행을 시작한 6월을 기준으로 하면 약 10개월 남은 셈이다. 9일 열리는 새누리당 경북도당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백 의원이 정식 도당위원장이 된다.

백 의원은 6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선 절차가 끝나면 경북 의원들과 도당 사무처 의견을 종합해 대선 준비 관련 조직을 만들어 모든 것을 내년 대선 준비에 맞출 것"이라며 "경북 새누리당 당원들의 뜻을 한곳에 모으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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