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표범·흑백무늬 접목 30여점 선보여
유쾌한 고고학적 상상력을 화폭에 펼쳐온 서양화가 임근우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 카사드 벨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임 작가는 화려한 꽃, 표범무늬와 얼룩말 흑백 무늬를 접목한 '코스모스(Cosmos)-고고학적 기상도' 시리즈 30여 점을 선보인다.
임 작가의 작품에는 고고학적인 요소가 등장한다. 특히 청색 중절모는 고고학자를 상징하는데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존재로 임 작가 자신을 상징한다. 찻잔은 고대유물, 배경은 무릉도원을 상징한다. 말은 역동성, 젖소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데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누구에게나 너그러운 존재로 표현된다. 만발한 복숭아 꽃은 이상향을 의미한다.
하트 모양의 무한대 도형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에너지가 긍정적이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런 형상들은 그의 작품세계로 떠나는 여행의 통로이자 키워드 역할을 하고 있다. 임 작가는 "지난 시간의 상징인 고고학과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기상도 개념을 하나로 묶어 우리가 사는 우주(Cosmos)를 표현하려 했다"며 "작품이 유토피아를 향한 꿈과 행복을 부르는 주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6 미술세계 작가상, 제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2010년 MANIF우수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있다. 30일(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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