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비밀' 이선구가 내적 갈등을 시작했다.
'여자의 비밀'에서 가장 많은 비밀을 안고 있는 남자 오동수(이선구 분)가 내적 갈등을 시작했다.
지난 5일과 6일 방송된 KBS 2TV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에서는 사랑하는 여자 채서린(김윤서 분)을 지키기 위해 변일구(이영범 분)의 수족이 된 오동수가 지금껏 보여온 냉철한 모습과 달리, 눈물을 보이는 등 흔들리는 감정을 드러내 변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동수는 채서린의 비서이자 개인운전기사로, 채서린의 처절한 과거와 현재의 악행은 물론 그녀를 향한 감정을 깊은 침묵 속에 묻은 채 언제나 그녀의 곁을 지켜왔다. 채서린의 곁에서 묵묵히 그녀를 수행해 온 오동수는 과거 채서린이 성폭행을 당해 자살을 시도했던 현장과,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강지유(소이현 분)가 죽음을 당할 위기의 현장에 모두 있었다. 뿐만 아니라 채서린과 강지유의 목숨을 구해낸 장본이기도 한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박복자(최란 분)는 오동수에게 식사를 차려주며 "우리 순복이 살려줬다면서? 일찍 알았다면 고맙다는 말을 진작 했을 것이여. 순복이도 지유도 다 자네가 살렸어"라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따뜻한 복자의 마음에 오동수는 눈물을 애써 감췄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모두 숨기고 철저하게 한 여자만을 위해 냉혈한으로 살아온 오동수가 엄마의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 준 박복자에게 자신은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또한 지난 6일 방송에서 오동수는 증인 배미수(김민좌 분)를 처리하라고 지시하는 변일구의 지시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며 갈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강우(오민석 분)와 채서린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배미수의 협박에 채서린은 변실장의 비자금을 빼돌렸고, 변일구는 이를 알고 분노했다. 이어 오동수에게 강지유와 배미수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은 변일구는 오동수에게 전화해 "오늘 내로 처리해"라며 잔혹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를 전해들은 오동수가 전화를 끊은 뒤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배미수를 바라보는 마지막 장면이 비춰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오동수는 극중 유일하게 선과 악의 대립 사이에 있는 인물로, 채서린과 강지유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실을 가슴에 묻은 채 침묵하고 있다. 채서린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지시에도 따르는 오동수이지만, 그녀의 악행이 멈춰지기를 바라는 진실된 마음을 지닌 인물. 오동수 역의 이선구는 극중 겉과 속이 다른 오동수의 면모를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신선한 마스크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선구가 '여자의 비밀'에서 분한 오동수를 통해 앞으로의 사건 속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순수한 여자가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평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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