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타점, 김현수 1득점…'코리안 리거' 팀 승리 이끌어

입력 2016-09-06 20:48:29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결정적인 순간 안타를 생산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부상을 털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타로 등장해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3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81일 만이자 시즌 8번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59에서 0.262(260타수 67안타)로 상승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 속에 텍사스를 14대6으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 사흘 만에 출전해 팀 승리에 공헌한 김현수는 타율 0.310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7대3으로 이겼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2대10으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투수 제프 로크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타석이었다. 강정호는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5구째 시속 122㎞ 커브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2(236타수 5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강정호는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8회 헤드 퍼스트로 2루에 슬라이딩하다 왼쪽 어깨 인대를 다쳤고 다음날(8월 21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12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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