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추석선물 '김영란세트' 어떠세요?

입력 2016-09-06 15:46:11

추석 선물로 굴비 3마리, 어떠세요?

2016년 추석이 다가오면서 백화점 등 추석 선물 세트를 마련한 곳에는 '김영란 세트'가 등장했다.

'김영란법'이 제정되면서 5만원 이하로 가격을 낮춘 상품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는 것.

여기서 잠깐! '김영란법'이란? -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자, 언론인, 사립학교와 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장 등은 직무관련성, 대가성 상관없이 본인이

배우자가 100만원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으면 무조건 형사처벌.

공직자, 언론인, 사립학교와 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장 등

식사 대접 3만 원 이상 시 과태료 부과.(현행 유지) 선물 가격 5만 원.(기존 행동 강령에는 상한액 X) 경조사 비용 10만 원.(기존 5만 원에서 상향)

이렇게 제정된 '김영란법'으로 인해 접대 문화에 변화가 시작됐다.

올 추석 선물이 소액화 되면서 유통업계에는 비상이, 골프장은 부킹 전쟁이 시작되는 가을 시즌이지만 주말 예약 빈자리가 부지기수인 상태.

특히 매해 설․추석 선물 세트의 메카였던 백화점과 마트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대구점)-5만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 지난해보다 20%↑

햄&참치 세트-샴푸&치약 세트 평균 3~4만원 선. 청과 소용량, 소포장으로 5만원 이하.

신세계백화점-소용량 선물 품목 확대 예정.

특히 '굴비 3마리'로 구성된 파격 선물 세트 구성. (예전엔 한두 두름(10마리) 구성이 일반적.)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9월 28일 이후에는 식사․선물 등 접대․청탁 모두 제재 대상.

이번 추석은 '김영란법' 시행일 전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물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시민들의 걱정.

특히 농수축산업계와 요식업계는 소비 위축에 따른 장기 경기 침체가 우려되며, 자리를 잡기까지 상당기간

의 혼란이 예상된다.

추석 선물 굴비 3마리, 받아주실 건가요?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