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메트로마닐리개발청과 MOU
대구시가 필리핀 시장 개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는 이달 1~5일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대표단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Metropolitan Manila Development Authority, 이하 MMDA)과 의료·스마트시티·에너지·물 분야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필리핀 MMDA는 마닐라 지역 16개 시와 1개 자치시를 관할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도시계획 및 개발사업, 건강 및 위생관리, 도시공해 및 오염통제 등을 담당하는 특별행정기관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지난 1일 MMDA 청사에서 토마스 엠 오르보스 MMDA 청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의료(IOT Healthcare)'에너지(스마트그리드)'교통(버스운영시스템)'안전(CCTV 통합관제센터) 분야 협력 ▷물산업분야에서 대구시 환경공단, 상수도사업본부와 메트로마닐라 광역상하수도공사 간 교류 ▷의료시스템 및 환경개선을 위한 의료교류 등이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 의료관광객 유치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필리핀 마닐라에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를 개소했고, 대구시 의료관광진흥원(원장 차순도)'선도의료기관과 현지에서 대구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대구의료관광 파트너사인 ㈜원C&T(지사장 노윤구)는 현지 50여 개 기업과 대구 의료관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협약 여행사를 더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 2천여 명의 필리핀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올 2분기 7%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만큼, 이번 협약이 대구시 기업의 필리핀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등 17개 시도를 총괄하는 MMDA와 대구시, 기업 등이 협력하는 'PPP'(Private Public Partnership) 모델을 설립해 필리핀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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