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WBC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입력 2016-09-05 20:58:48

김인식(69) KBO 기술위원장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끈다.

KBO는 5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제4회 WBC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1회 WBC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은 또 한 번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WBC 무대에 나선다.

김인식 감독은 "구본능 KBO 총재가 한 번 더 맡아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수락하게 됐다. 벌써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나,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 2회 WBC는 한국 야구 위상을 세계에 드높은 계기였다. 그때도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9년 시즌 종료 뒤 한화 이글스 감독에서 물러나고, 대표팀 감독직도 맡지 않았던 김인식 감독은 2015년 제1회 프리미어 12에서 다시 한국 대표팀의 수장이 됐다. 김 감독이 이끈 한국은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 WBC 사령탑을 놓고 고민하던 KBO는 경험을 갖춘 김인식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2017년 WBC는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예선을 치러 더 특별하다. 내년 3월 7∼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만, 네덜란드, 브루클린 예선 우승팀(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중 1팀)이 1라운드 B조 예선을 펼친다. 한국은 4개 팀 중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에서 결선 라운드를 펼친다. 한국의 최종 목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준결승, 결승 진출을 치르는 것이다. 연합뉴스

사진=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으로 선임된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5일 서울 KBO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해 사령탑을 맡게 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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