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가는 길] 취업에 강해야 최고

입력 2016-09-05 04:55:05

대구경북 총모집 2만명의 91.9% 수시 선발

시험성적 획일적 평가보다 소질·적성 중시

'특성화'와 '전문 직업교육'으로 무장한 전문대학은 불황인 요즘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대학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전문대학들은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과 다양한 취업 활로 개척 등을 통해 '전문 직업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앞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특히 요즘 대구경북지역 전문대들은 해외 취업자 수에서 많은 성장을 거둬 '글로벌 경쟁력' 또한 검증됐다. 2017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주요내용과 전문대별 전형, 학과, 강점 등을 소개한다.

전국 137개 전문대학은 8일부터 일제히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실시한다.

2017학년도 전문대학의 총모집 인원은 21만1천200명으로 이 중 84.7%인 17만8천790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체 인원의 경우 2016학년도 18만1천106명에 비해 2천316명(1.3%)이 감소했으나 수시 선발 비중은 0.6%포인트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은 23개 전문대에서 총모집 인원 2만4천905명 중 91.9%인 2만2천895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2만2천943명에 비해 48명 감소했지만, 수시 선발 비중은 지난해 89.6%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늘어난 원인은 수시모집 취지에 따라 학교생활부 중심의 선발을 확대하고, 시험성적 위주의 획일적 평가보다는 소질과 적성, 인성을 중시하는 등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전형을 확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모집인원이 감소한 이유는 향후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전문대학의 선제적 대응과 고등직업교육 특성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의 차원에서 정원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정원 내 전형 14만9천852명 중 일반전형으로 5만4천733명, 특별전형으로는 9만5천11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에는 경력자, 추천자, 특기자, 연계교육대상자, 사회'지역배려자 전형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은 정원외전형으로 2만8천938명을 선발한다.

핵심 전형요소를 기준으로 한 전형유형별 모집현황을 살펴보면, '학생부위주'로 전체인원의 80.9%인 14만4천671명을 모집하고, '면접위주'는 7천140명(9.6%), '서류위주'는 1만3천211명(7.4%), '실기위주'의 경우에는 3천768명(2.1%)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도 학업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학생 평가 시 산업체 인사가 필수로 참여하여 직업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부터 취업과 연계시켜 평가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으로서 이번 수시모집의 경우 172개 학과에서 1천34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기간 내 전문대학 간,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전문대학은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수시모집에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하게 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은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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