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련 자격증만 4개 취득, 학교 전공심화 과정 제공 한 몫"
올해 대구보건대 보건환경과를 졸업한 주봉규(23) 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지난 3월 공무원이 됐다. 그는 지금 대구지방환경청 기획과에서 홍보담당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 씨는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대학 전공을 택했고, 공직자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학과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면 공무원 특채시험에 유리하다고 판단, 꾸준히 자격증 대비를 했다. 그 덕분에 수질환경산업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위험물관리산업기사, 환경기능사 등 주 씨가 졸업 전에 취득한 자격증은 4개나 된다. 주 씨의 지도교수인 김지훈 대구보건대 보건환경과 교수는 "봉규는 입학 때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목표가 분명했고 전공 공부에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주 씨는 "요즘 종종 발생하고 있는 환경 관련 사고들을 보면서 사고를 방지하고 처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공 공부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통과하기 어렵다는 공무원시험에 주 씨가 합격할 수 있었던 건 학교 교육 프로그램 등에 적극 참여한 것과 교수와 수시로 상담하면서 도움을 받은 것이 매우 컸다.
주 씨는 "모교에서 수업 이외에 운영하고 있는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이나 전공지식 튜터링 프로그램, 전공 심화 과정에 적극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교수님들께서 수시로 상담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시고 전공 분야 면접시험에도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주 씨는 평일에는 정신이 없을 만큼 일에 매달리고 있으나 공무원으로서의 생활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했다. 주말에는 자기계발을 위해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주 씨는 "공직 생활이 쉽지는 않지만 보람을 느끼는데 전공 공부와 영어를 더욱 열심히 해서 해외 파견 근무의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 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주 씨는 "전공 공부와 자격증 취득은 기본이고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목표 의식을 갖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씨는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
"'4년제'란 간판만 보고 대학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며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전공과 직업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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