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장 된 도심, 캐릭터로 변시 10개 미션 수행
2일 대구 동성로에서 개막하는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이하 e-Fun)는 2001년 대구에서 탄생한 국내 최장수 게임축제다. 특히 e-Fun은 게임업 종사자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게임체험이 펼쳐지는 시민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동성로가 거대한 게임무대로
올해 e-Fun에서는 '게임 팝 대구'를 주제로 한 게임영상 콘서트와 다채로운 게임 콘텐츠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에서 선보이는 게임영상 콘서트는 비보이 댄스, 게임 영상, 멀티미디어쇼가 어우러진다.
KOG가 개발한 롤플레잉 게임 '엘소드'의 화려한 영상과 7곡의 OST를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로 들려준다. 성우가 샌드아트와 함께 게임 스토리도 전한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팀이 엘소드 캐릭터로 변신해 게임의 이야기를 비보이 댄스로 펼쳐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심 RPG는 e-Fun 축제만의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다. 2006년 첫선을 보인 후 매년 참가자들의 문의와 참여가 늘고 있다. 올해 도심 RPG에는 가족'연인'직장인들로 이뤄진 총 311개 팀(90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참가자 600여 명에 비해 50%가량 늘었다.
도심 RPG는 TV인기 오락프로그램인 '런닝맨'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대구 동성로 곳곳에 마련된 미션장소에서 게임을 테마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올해 도심 RPG는 '세상에 흩어진 10개의 구슬 조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주제다. 코스별(A코스: 가족'글로벌, B코스: 친구'직장)로 모두 10개 미션장소를 방문해 주어진 게임을 수행하고 획득한 점수로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동성로 일원에 마련되는 게임체험존에서는 온라인'모바일'고전'VR(가상현실)'보드'콘솔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크로스파이어), 라이엇게임즈(리그오브레전드), 네오위즈게임즈(슬러거), 게임빌(별이 되어라) 등 게임업체와 지역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참여해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고전게임, 보드게임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락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게임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장도 반갑다.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대구지역 대표들과 아마추어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등에서 실력을 겨룬다.
◆지역게임 비즈니스의 장
e-Fun은 지역 게임사의 프로모션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게임문화축제와 더불어 '글로벌게임콘퍼런스'(DGGC 2016)가 2일 대구 중구 노보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콘퍼런스에는 중국의 EA Chillingo, IIE STAR GROUP과 한국의 슈퍼이블메가코프, 룬쿤코리아, 블리자드코리아, 샐러드볼, 스피링컴스, 버프스튜디오, 스타터 관계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게임시장의 새 트렌드와 대응전략 등을 강연한다.
이 밖에 넥슨, 카카오, 넷마블, 4:33, 웹젠, 게임빌, 가이아모바일, 창유코리아, PIG, 원앤파트너스 등의 기업이 참여해 게임 퍼블리싱 상담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e-Fun이 시민들에게 게임의 건전한 면을 부각하고, 대구가 국내 게임산업의 메카로 나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e-fu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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