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통가 한가위 대전…대구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입력 2016-09-02 04:55:02

대구백화점은 청과, 송이, 정육, 민속주, 규격식품, 생필품 등 명절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상품 매장 구성과 전담 직원이 상주하는 선물세트 상담소를 운영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은 청과, 송이, 정육, 민속주, 규격식품, 생필품 등 명절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상품 매장 구성과 전담 직원이 상주하는 선물세트 상담소를 운영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까지는 직접적으로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양극화된 선물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판단,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까지는 직접적으로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양극화된 선물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판단,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소비자 선호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인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소비자 선호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인 '명인명촌', 고급 선물세트인 '현대명품', 실속 선물세트인 '현대실속' 등 다양한 테마 명절 선물을 구성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9월 15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추석 특수 잡기에 나섰다. 선물 예약 할인판매를 비롯해 백화점 식품관을 중심으로 한가위 고객 맞이에 돌입하는 등 대구 유통가는 한가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대백 만의 50여 종 선물 'ONLY-D'…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점 식품팀은 지난달 26일부터 공산품 선물세트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상품 매장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추석 행사에 돌입했다. 매년 선물상품으로 인기있는 홍삼류를 비롯해 녹차 등 건강식품과 다양한 맛과 선택의 폭이 넓은 와인, 양주 등 주류 세트를 중심으로 선물상품 매장을 구성한다.

앞서 지난 8월 9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와 비교해 12% 신장을 나타냈다. 추석 선물 수요 선점 및 확대를 위해 '더 프라임 추석 상품권 패키지'를 14일까지 본점'프라자점 1층 상품권 데스크에서 진행한다. 행사기간 100만원 세트 구매시 대백상품권 1만원(700세트 한정), 300만원 세트 구매시 3만원(300세트 한정), 500만원 세트 구매시 10만원(100세트 한정)의 대백상품권을 추가 증정(현금 및 법인카드에 한함)한다.

특히 다른 유통업체에서 선보이지 않는 대백만의 선물 라인인 'ONLY-D'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도 50여 종의 단독 선물라인들을 내놨다.

'ONLY-D' 상품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직수입한 '트램폴리니 오일'이 있다. 지난 2012년 7월 국내 최초로 '트램폴리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 이어 보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퓨어 올리브오일'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100% 이탈리아산 품질보증을 거친 저온압착방식으로 짜낸 산도 1% 미만의 프리미엄급 오일이다.

꿀선물세트도 집중 선보이고 있다. 청정지역 지리산 인근에서 철따라 채집한 프리미엄 꿀을 정성껏 담아낸 '대백 지리산 벌꿀 2종세트'를 2만6천원에 판매한다. 최고급 자연산 선어를 모아놓은 '대백프라임 선어혼합세트'(시세가 기준)에는 전복, 갈치, 연어를 취향에 맞게 구성한 콜라보 선물 세트도 주목받고 있다. 엔지니어로 일하던 아빠가 아토피에 걸린 딸을 위해 귀농해 직접 생산해서 만든 천연 곡물당과 조미료 세트인 '아빠랑 천연곡물당&조미료 3종세트'(2만9천원)도 인기다.

대백프라자 6차 산업매장에서 선보이는 '오매좋은 선물세트'는 경상북도 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기획, 문경의 대표 특산품인 오미자와 경북 칠곡의 유기농 토종 매실을 저온 숙성해 만든 상품이다. 오미자청 2개와 매실차 1개로 구성하여 가격은 3만6천원,

대구백화점 식품MD실 김남기 실장은 "이번 추석은 김영란법 시행 직전인 명절인 만큼 선물 수요층이 고가의 선물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한우, 굴비, 전복 등 어려운 품목도 있지만 가능한 한 선물 상한선인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유통특집팀

◇선물 고르기 막막하다면 '베스트셀러 10선' 추천…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각각 지하 2층과 지하 1층 식품관에서 9월 13일까지 본격적인 2016 추석 선물 세트 판매에 나선다. 이번 추석까지는 직접적으로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과 실속형 제품에 대한 양극화된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먼저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 L라인은 고품격 상품으로 엄선된 품질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특선 암소한우 세트(110만원)와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250만원) 등이 있다.

또한 김영란법이 명절 선물세트 구입 시 변수로 등장하면서 5만원 이하의 중저가 세트 상품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 구성했다. 햄이나 참치 등의 가공 식품과 샴푸, 치약 등 생활 필수품의 경우 가격이 대개 5만원 미만으로 평균 판매가는 3만~4만원 선이다. 올가 엑스트라버진 유기농 올리브유세트 4만2천원, CJ 스팸 8호 3만5천800원, LG 오가니스트 3호 3만5천900원 등이다.

지카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건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에 달함에 따라 가장 대중적인 가격인 5만~20만원대 홍삼 및 건강 기능 식품 기획에도 공을 들였다.

선물 고르기가 막막한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상품도 있다. '베스트 셀러 10선'이 바로 그것. 해담정 건과대추채세트 1호 11만원부터 로얄한우 2호 세트 34만원, 영광법성포 인진 쑥알배기 굴비세트 3호 55만원 등 다양한 가격대로 상품 구색을 넓혀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를 증진시켰다.

한편, 대구점 및 상인점은 추석명절 선물상담팀을 본격 가동해 대구는 물론 인근 구미나 경산, 성주 등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특판활동에 뛰어드는 등 본격적인 명절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석 선물상담팀'은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매년 명절기간 중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 자료를 기초로 뛰어난 선물상품 구성력과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자사상품권을 바탕으로 기업체 단체 선물 상담을 하고 있다. 추석 명절 전날까지 활동하는 선물상담팀은 상품권이나 현물 구입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의 문의를 접수한 후 구역별 전담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상품 전반에 관한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전 점포에서 추석 상품권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상품권 패키지는 300만원,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등 네 가지가 있으며, 이를 구매하면 각각 3만원, 20만원, 75만원, 15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2일부터 18일까지 30분씩 연장 영업을 진행, 오후 8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추석 전날과 당일인 14일과 15일은 쉰다.

유통특집팀

◇어간장·된장·참기름, 장인이 직접 만든 '명인명촌'…현대백화점 대구점

"오곡이 무르익고 온갖 과실이 풍성한 계절, 현대백화점이 원칙과 고집을 담았습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다양해진 상품과 볼거리로 구성된 2016년 추석 선물 특선집을 준비했다.

우선 소비자 선호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장인이 직접 만든 순수 프리미엄 상품인 '명인 명촌'을 시작으로 고급 선물세트인 '현대명품', 실속 선물세트인 '현대실속' 등 테마 구성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대표 품목으로는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의 사과 생산이 가능한 괴산'장수 등 우수 산지에서 재배된 사과, 천안'안성 등 우수 산지에서 출하되는 풍부한 과즙으로만 구성된 배로 구성된 현대 명품 과일세트, 전용 사료와 비육 단계별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에 따라 엄격하게 사양 관리된 팔공상강한우세트, 입소문을 타고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명인명촌의 선물세트(어간장'된장'참기름 등)가 있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추석 선물세트를 제공하고자 대한민국의 숨은 산지는 물론, 해외까지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우수 산지 특집, 바이어가 간다'라는 테마를 가지고,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추천하는 산지에서 생산되는 품질이 우수하고, 희귀한 추석 선물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활한 초지에서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설성목장의 한우, 태백산맥 남단에 위치한 주왕산과 그 산자락이 이어지는 곳인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 위치한 '상옥 사과 농장'의 친환경 무농약 사과, 메이지 시대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현의 제과점 '도쿠나가 제과'의 콩과자'채소'과일 세트 등 3가지 테마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고용노동부 산하)과 함께 '우수 사회적기업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특별전을 통해 발굴한 우수 사회적기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청정 지역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귤을 생산하는 '한라산 성암 영귤 농원'의 성암 영귤 차 세트, 구성원들이 지역민으로 이루어진 계룡산 궁골식품의 장류 세트, 중증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사회적기업인 평화의 마을 제주 소시지 세트 등이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화두는 단연 김영란법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김영란법에 적합한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4만~5만원대의 선물세트, 산들내음 알찬 사과'배, 발효잡곡 5종 세트 등이며 3만원대 이하 품목 세트는 물론, 10만원 아래의 저렴한 금액대의 선물세트를 신규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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