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국립산림치유원 고객 접수…체류·숙박시설 112실 갖춰

입력 2016-09-02 04:55:02

산림 기운 받으며 아픈 몸·마음 다스리세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전경. 영주시 제공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전경. 영주시 제공

산림청이 산림치유 산업화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조성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이 1일부터 일반인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은 산림청이 2010년 사업비 1천480억원을 들여 영주 봉현면 옥녀봉지구(두산 3리 주치골) 부지 2천889㏊에 152㏊ 규모의 건강증진센터와 산림치유마을, 수(水)치유센터, 치유숲길 조성공사에 착수, 지난 8월 완공했다.

학교운동장 152개 규모로 조성된 이곳에는 치유원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건강증진센터(지상 2층 연면적 3천137㎡)와 단체형 숙박 치유 공간인 산림치유수련원(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 2개 동 4천49㎡), 물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水)치유센터(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 1개 동 3천77㎡), 장기체류시설, 단기체류시설, 치유숲길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 5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확정된 국립산림치유원은 방문자들이 제대로 된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인형, 아동과 청소년형, 성인형, 가족형 등으로 생애주기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와 단기로 나눠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는 당일형과 2박 3일형, 장기 치유를 유도하는 1주일형,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1개월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원예치료와 생활스포츠인 산악 승마, 몸 상태나 질병 상태에 맞춘 운동처방,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문화자원을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고혈압과 당뇨,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등 만성질환자와 아토피, 과민성질환, 인지행동장애, ADHD 등 환경성 질환자, 흡연, 도박, 청소년게임 등 중독성 질환자, 치료 후 요양환자, 노인성 질환 등 치유와 요양이 필요한 환자들, 직무 스트레스 해소, 부부갈등 상담, 리더십 함양 수련, 조직심리 치유 등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체류시설은 산림치유동과 숙박치유동, 주치골치유마을, 문필봉치유마을, 연립형 숙박동, 단독형 숙박동 등 모두 112실을 갖추고 있다.

산림치유원은 일일 최대 2천64명, 연간 20만6천418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구축해 예약 시스템, 운영 시스템, DB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와 교육계획, 치유 프로그램 적용 등 개원 준비를 하고 있다.

임수민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과장은 "원장 취임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개원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1일부터 인터넷으로 일반 고객 접수를 받아 운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