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독무 씬을 위해 두달 간 피나는 연습 '한 마리 나비같은 춤사위'

입력 2016-08-31 10:54:05

사진제공. KBS미디어
사진제공. KBS미디어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피나는 연습의 결과로 완벽한 독무를 보여줬다.

지난 30일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4회분에서 왕(김승수)의 사순 잔치에서 독무를 추기로 한 애심(차주영)이 사라지자, 홍라온(김유정)은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세자 이영(박보검)이 곤란에 빠질 까 그를 돕기 위해 나섰다.

홍라온(김유정)은 내시로 남장해 혹여 여자임을 들킬까 조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세자 영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여자가 되어 발 벗고 나섰다. 라온은 내시가 아닌 무희로 나타나 한 마리의 나비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춤사위로 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촉촉히 적셨다.

실제로 배우 김유정은 홍라온의 독무 씬을 위해 약 두달간 끊임없이 연습을 하며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유정은 이번 장면이 홍라온의 위장 내시라는 캐릭터의 기본 틀을 가장 많이 깨뜨리는 중요한 부분을 담고 있기에 윤미영 무용감독과 함께 라온의 자유로운 감성과 여성미가 공존할 수 있도록 의논을 거듭하며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후문이다.

두 달간 김유정을 지도한 윤 감독은 "극 중 이영의 말처럼, 고증에 입각한 궁중의 정재는 정적이지만, '라온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고맙게도 김유정이 두 달 간 열심히 연습한 만큼, 독무 씬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더라"며 흡족해했다.

김유정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무용 이외에도 운종가의 사당패 씬을 위해 장구도 연마했고, 사극의 필수인 승마도 배우며 홍라온이라는 옷을 완벽하게 입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그녀는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고, 배우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며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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