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호투…삼성, 넥센에 8대1 대승

입력 2016-08-31 04:55:02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차우찬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차우찬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8대1로 눌렀다. 타선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였고, 선발투수 차우찬도 호투했다.

삼성의 상위 타선은 요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박해민, 박한이,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 등 1~5번 타자들이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3할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맏형 이승엽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419다.

이날 초반부터 상위 타선이 힘을 냈다. 1회말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얻어내 4점을 뽑았다. 박한이, 구자욱의 연속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이승엽과 백상원이 모두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5대1로 앞선 5회말에는 최형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6회말 박한이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6번 타자 백상원은 이날 4타수 4안타로 맹위를 떨쳤다.

마운드에선 차우찬의 역투가 돋보였다. 차우찬은 윤성환과 함께 삼성 선발투수진을 지탱하는 핵이다. 올 시즌 성적은 8승 5패. 평균자책점이 5.05로 다소 높은 게 흠이지만 이닝 소화 능력은 뛰어나다. 최근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며 불펜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날도 차우찬은 4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11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3회초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 이날 승리로 차우찬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권오준, 백정현, 김동호로 이어진 불펜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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