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880억…타이타늄 32억·스마트기기 96억

입력 2016-08-31 04:55:02

#경상북도가 2017년 추진하는 주요 국책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광역 교통망 구축과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 경북도의 현안 해결에 힘이 실렸다.

광역 교통망 분야로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880억원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5천69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3천275억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7천50억원 등을 확보했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는 통일 시대에 대비하는 남북 7축 국가 간선도로망 구간이다. 21세기 환동해권의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동해안 관광자원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는 울산, 포항 지역 산업 물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고, 동해안 개발 및 지역 균형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사업이다.

다음으로 R&D 분야로는 ▷지역 전략산업 육성 128억원(타이타늄 32억원, 스마트기기 육성 96억원)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33억원 등을 확보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타이타늄은 항공, 국방, 의료 분야 등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수입국으로 타이타늄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이에 경북도는 포스코, KPCM 등 지역 타이타늄 기업과 손잡고 오는 2019년까지 포항을 중심으로 타이타늄 클러스터(총 사업비 1천340억원)를 만든다.

스마트기기는 디스플레이, 센서, 소프트웨어, 통신, 섬유 등 다양한 분야 기술과 연동해 전후방 연관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1천881억원을 투입, 국내 최대의 ICT와 자동차 전장부품 집적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 영천금오테크노밸리, 경산일반산업단지 등 총 11만127㎡를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해 스마트기기 개발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신 글로벌 산업화(총사업비 1천29억원)는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백신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유사시 공공개념의 국가 기간시설로 활용가능한 백신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이밖에 내년 주요 국가 사업으로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225억원 ▷국립청소년 산림생태 체험센터 92억원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건립 30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외 경북도는 국회 반영을 목표로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비 100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기본계획수립 및 실시설계비 200억원)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인프라 구축 및 장비도입 220억원) ▷고출력 고에너지 레이저 기술개발(35억원) 등에 대한 사업비 확보를 추진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