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주민 설득 시간 감안했다"…제3후보지 결정 시한 질문엔 함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한 국방부가 사드 배치 및 운용은 기존 계획대로 내년 12월 말 가능하다고 29일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 설득 활동을 감안해 잡은 시기가 내년 12월이다. 그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며 부지를 변경하더라도 사드 운용 시기는 바뀌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국방부가 밝힌 사드 배치 완료 시기는 2017년 말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국방부가 최적지로 내세운 성산포대에서 제3후보지로 배치 계획이 수정되면서 사드 운용 시점에도 변경이 생길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방부가 내년 말까지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주민 반대로) 두 달이나 지연됐다. 배치 일정은 왜 수정이 되지 않고 똑같나?"고 묻자 한 장관은 "12월 말까지 빡빡하게 일정을 만들 수 있다. 저희들이 부지를 결정하고 배치하기까지 하는 일들을 다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다. 사드 운용 시점에는 변경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 장관은 제3후보지 결정 시한을 묻는 질문에 "행정 소요 시간도 있고 해서 언제까지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함구했다.
또 한 장관은 여야 의원들이 "사드 배치 최적지로 밝힌 성산포대를 주민 반대로 옮긴 것 아니냐"고 한목소리로 지적하자 "성산포대가 아니라 성주를 최적지라고 한 것"이라며 맞섰다. 한 장관은 이어 "사드 작전 운용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성주고, 성산포대가 최적의 지역이라는 뜻"이라며 "성산포대 사드 배치에 주민들이 깊은 우려와 불안감을 드러내셨고, 성주 내 다른 지역에 배치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대체 부지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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