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는 염색' 5년간 550억원 지원 받는다

입력 2016-08-30 04:55:05

대구시 육성사업 예타 최종 통과…100개 기업 생산 효과 2700억원

대구시가 추진 중인 '물 없는 컬러(염색)산업 육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의 경제성, 기술성, 정책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 추진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은 대구시가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작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에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411억원 등 총사업비 550억원이 투입된다.

비수계(非水系) 컬러산업 솔루션센터(연면적 1천617㎡)를 대구염색공단 내에 구축하고, 초임계 유체 염색(물 대신 초임계 유체를 용매로 사용하는 염색) 및 디지털 날염 관련 기술개발 사업과 기업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섬유염색산업은 염료, 안료, 가공제 등을 사용해 섬유제품의 상품적 가치를 3~10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집약적 제조기반 산업이다. 1960년대 초 국내 섬유염색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급성장해왔으나, 최근 경쟁국과의 비교우위에서 경쟁력 약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은 초임계 염색기 개발 및 디지털 날염의 상용화 등 염색공정 혁신을 통해 컬러산업의 친환경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염색공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획기적이다. 기존 염색에서 사용하는 용수 및 폐수 80%, 에너지 소비 50% 이상 저감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 2천700억원 이상 달성과 비수계 컬러산업 관련 기업 100여 개 육성 및 300여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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