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군부대 시찰준비 과정에서 전격 체포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의 부참모장인 왕젠핑(王建平'62) 상장(대장 격)은 재직 시절 아들에게 군 공사를 몰아주는 수법으로 20억위안(3천400억원)에 달하는 일가 재산을 부정 축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왕 상장은 무경사령원 재직 당시 아들에게 부대 건설 공사를 독점으로 맡겼다고 28일 보도했다.
왕 상장의 아들은 무경 공사를 직접 또는 하청업체를 통해 '싹쓸이' 수주한 덕분에 최소한 20억위안에 달하는 거액을 축재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아들은 이미 관련 사정 기관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 상장이 체포될 시각 베이징에 있던 그의 부인과 전'현직 비서들도 동시에 연행됐다.
랴오닝(遼寧)성 출신인 왕 상장은 선양(瀋陽)군구 복무 당시 '군 부패의 몸통'으로 조사 기간 암으로 사망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군사위 부주석과 인연을 맺어 출세 가도를 달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신중국 건립 이래 최대 비리 사범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 정법위원회 서기의 측근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왕 상장이 부패 때문에 낙마한 것이지 쉬 전 부주석, 저우 전 상무위원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왕 상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들어 시작된 반부패 개혁으로 낙마한 최고위급 현역 장성이어서 주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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