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는 논술 성적이 60~80% 비율로 반영된다. 지난해 논술 비율을 50%로 축소했던 경기대(수원), 아주대 등이 다시 60% 반영하면서 비중을 확대했으며, 서울시립대도 2단계 논술 비율을 50%에서 60%로 늘림에 따라 최종 합격자 선발 시 논술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경북대의 논술(AAT) 비중이 80%로 가장 높다.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한 논술 위주의 전형은 선발 인원이 많고, 특별한 지원 자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에는 내신 성적이 부족하거나 특기 능력이 없는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2017학년도 논술전형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건국대(서울), 서울시립대, 한양대(서울) 등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에 상관없이 논술과 학생부, 서류 등의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므로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에 비해 논술의 변별력과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또 지난해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했던 아주대는 올해 의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함에 따라 논술 성적이 더 중요해졌다.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논술 준비를 꾸준히 한 수험생들은 지원해볼 수 있지만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만회 기대심리 등으로 지원자 몰려
학생부와 논술 성적이 활용되는 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의 변별도가 크지 않아 논술 성적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논술로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와 함께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에는 보험성 지원까지 더해져 다른 전형보다 많은 수험생이 몰린다.
2016학년도 논술전형은 단국대(죽전) 47.2대 1, 서강대 75.9대 1, 이화여대 34.7대 1, 한국외대(서울) 43.6대 1 등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특히 지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건국대(서울)의 경쟁률은 35.1대 1에서 45.4대 1로, 서울과학기술대는 19.4대 1에서 32.3대 1로 상승 폭이 컸다. 경희대는 타 경쟁 대학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낮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도 논술전형의 선발 규모 감소세가 이어지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들도 있어 지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후 논술고사 실시 대학의 경쟁률 높아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결과에 따라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수능 이후 논술 실시 대학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수능 전에 논술을 실시한 연세대(서울)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37.7대 1, 서울시립대 논술전형 35.6대 1, 건국대(서울) KU논술우수자 전형 45.4대 1로, 수능 이후 논술을 실시한 고려대(안암) 일반전형 48.1대 1, 성균관대 논술우수 전형 49.6대 1, 중앙대(서울) 논술전형 54.1대 1보다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논술 시행일을 수능 전에서 수능 후로 변경한 한양대(서울)은 수능 결과를 보고 논술 응시를 결정하려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44.7대 1에서 73대 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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