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이외 잠재력·발전가능성 평가…작년보다 선발비중 커져

입력 2016-08-29 04:55:08

2017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 발견에 도움을 주고자 최근 교내 진로캠프를 실시한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 발견에 도움을 주고자 최근 교내 진로캠프를 실시한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20.8%인 7만2천767명을 선발해 지난해(18.9%)에 비해 비중이 늘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서류와 면접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수험생을 평가하는 대학이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다. 오랜 기간 자신의 특기, 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해왔으며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를 평가한다. 지원 학과 특성과 진로 계획 등을 연결 지어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본인의 활동 내역을 일관성 있게 준비해온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오고 꾸준히 관심분야에 열정을 쏟은 학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류와 면접이 주요 전형 요소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와 면접이다. 보통 서류종합평가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하여 최종 선발한다. 전형 방법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요구하는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서류 평가 요소, 면접 방법 등의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서류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고서 등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교과 영역에서는 전공적성 및 기초학업능력 등을 평가하고, 비교과 영역에서는 교과 이외의 잠재능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서류 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원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적성, 특기 등이 잘 드러나도록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영역 역시 중요한 평가기준이므로 그동안 쌓아온 실적이 많다고 해도 교과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교과 성적은 학업성취도와 학업역량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자료다.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하여 평가하기보다는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와 연관하여 학생의 잠재력, 전공접합성, 성실성 등을 파악하는 요소로 활용한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 없어

단국대(죽전),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서울) 등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제출 서류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 준비 부담은 없지만 제출 서류로만 합격자를 선발해 서류 평가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평가 요소가 없다. 따라서 서류에서 자신의 활동 내용, 목표, 학습 계획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면접은 보통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2, 3인의 면접위원이 서류의 신뢰도 검증을 원칙으로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부분 등에 대해 평가를 한다.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 및 토론평가, 1박 2일 합숙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실시되므로 대학별 면접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 대학에 맞는 맞춤형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마다 중점을 두는 가치가 다르므로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건학이념과 인재상 등의 특성도 살펴보아야 한다.

올해 가톨릭대는 2단계 면접 비중이 10% 늘고 동국대는 면접 평가 항목 중 전형취지적합성 배점은 줄고 인성'사회성 배점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으므로 대학별로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항목이 무엇인지 유의해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하지 않으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하더라도 타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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