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곳곳서 피해 사례…경찰 수사
'비누 아줌마 주의보(?)'
대구 시민들이 이용하는 한 소셜미디어에 비누 시제품 냄새를 맡아달라는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쯤 소셜 미디어에 "천연비누 냄새를 맡아봐 달라고 하는 여성을 주의하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영남대 정문 인근에서 키가 작고 안경 쓴 여성이 비누 조각 다섯 개를 내밀며 냄새를 맡게 했다. 비누 냄새를 맡는 순간, 심장이 쿵하는 느낌이 들며 어지러웠고, 팔에 이상한 두드러기도 올라왔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몇 달 전 계명대역 앞에서 비누 향 선호도 조사를 한다며 냄새를 맡아달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제보자는 "수성구 사월동 쪽에서 여자 두 명이 비누 냄새를 맡아보고 설문조사를 해달라고 했는데 술을 마셔 못 해주겠다고 피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보는 24일 낮 12시 15분까지 50건을 넘겼으며 추가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비누를 산 사람을 통해 이 비누를 확보, 성분 감식을 의뢰했으며 판매자 조사 등 추가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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