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피와 땀으로 뭉친 옛 전우들의 힘과 능력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바치겠습니다."
해병대를 전역한 옛 전우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자발적으로 모여 봉사활동에 앞장서 호평을 받고 있다.
1987년 해병대를 전역한 장교, 하사관, 사병 등 20여 명으로 출발한 예천해병전우회(회장 장영구)는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인명구조와 우범지역순찰, 각종 행사 때 교통정리 등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예천해병전우회는 1992년 중앙 해병전우회에 가입하면서 사무실을 마련하고 회원들이 직장이나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사무실에 모여 우범지역인 한천체육공원과 남산공원 등을 순찰하는 등 청소년 탈선 예방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각자 300여만원의 사비를 들여 스킨스쿠버 장비를 구입하고 매년 10회에 걸쳐 인명구조교육까지 받은 뒤 구조요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 때문에 물놀이 안전사고가 잦은 여름 휴가철이면 인근 시'군으로부터 인양구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예천군 감천면 한 저수지에서 투신자살한 남자의 시신을 하루 만에 인양했으며, 7월 중순에는 영주 순흥저수지 수중정화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해병전우회 회원들의 활약상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행사 시 교통정리 의뢰는 물론이고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119보다 먼저 전화를 하는 실정이다. 예천해병대전우회는 어린이날, 곤충엑스포, 예천세계활축제 등 각종 행사에 고무보트 무료체험 행사를 통해 매년 2천여 명의 군민들에게 해병대 체험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5~7명으로 구성된 자율방범순찰팀을 꾸려 군내 우범지역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방범 활동을 펴고 있다.
장영구 회장은 "앞으로도 해병전우회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귀중한 인명을 구하고 각종 재난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는 등 투철한 봉사정신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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