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조의 뷰티 살롱] 그윽한 아이메이크업의 계절, 2016 가을 메이크업

입력 2016-08-25 04:55:05

아이라인이 강조된 메이크업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메이크업의 힘을 빼주는 것. 볼과 입술은 베이비 핑크계열이나 피부톤과 유사한 컬러를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해 주는 것이 좋다. 수203 뷰티서비스 아카데미
아이라인이 강조된 메이크업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메이크업의 힘을 빼주는 것. 볼과 입술은 베이비 핑크계열이나 피부톤과 유사한 컬러를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해 주는 것이 좋다. 수203 뷰티서비스 아카데미

입추를 지나고도 꺾이지 않던 더위, 정말 찜통에 지구를 넣은 듯한 여름을 보내고 드디어 '처서'에 접어들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거리에도 단장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늘어가면서 헤어컬러도 한 톤 다운되며 새로운 유행에 젖어들고 있다. 특히 가을은 유행하는 컬러패턴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아이메이크업의 정점을 찍는 계절이다. 2016년 메이크업에는 조금 다른 기법이 선보여지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라인이다.

두껍고 짙기만 했던 스모키메이크업의 아이라인에서 벗어나 날렵하지만 시크한 매력의 얇은 블랙 아이라인이 유행의 판도를 바꿀 예정. 2016년 가을 트렌드 메이크업을 들여다보자.

◆눈매를 틔워주는 3단계 아이메이크업 기법

클래식한 아이라인을 붓펜을 이용해 그려보자. 가을에 가장 잘 맞는 복고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너무 두껍지 않게 가벼운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이 이번 시즌의 핵심인 만큼 아이라인은 끝을 얇게 빼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가로로 3등분하여 3분의 2 정도는 도톰하게 그려 눈의 크기를 크게 연출해주고 눈꼬리 지점에서 끝을 길고 가늘게 위쪽으로 빼는 듯 마무리하여 완성해준다. 눈이 짧거나 양쪽 눈 사이가 멀다면 심이 단단한 마카펜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가로길이를 길게 틔워주자. 눈꼬리 위와 아래를 끝쪽만 라인을 그려준 뒤 삼각형 모양으로 연결해주고 짙은 브라운톤의 섀도로 자연스럽게 메워준다. 그런 다음 다시 앞머리 위아래 라인을 짧게 그려주고 애교 살 앞머리에 펄감이 있는 스킨톤 섀도를 이용해 살짝 발라주면 더욱 눈앞머리가 시원하게 연출된다. 이후 펄이 들어간 스머지 펜슬을 이용해 언더라인을 그려주고 펜슬 뒤에 달린 팁브러시로 언더라인을 펴주면 크고 시원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2016 가을 메이크업

시크한 블랙 아이라인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자기처럼 매끈한 피부표현이 중요하다. 젤타입의 크림이나 세럼을 이용해 피부 속 수분부터 충전해주고 프라이머를 이용해 모공을 정리해준다. 피부 연출은 물처럼 묽은 제형보다는 밀착력이 좋은 쫀쫀한 파운데이션을 이용하는데 뭉침 없이 바르기 위해 손등이나 은박지에 덜어 브러시로 소량씩 얇게 펴 발라 준 뒤 스펀지로 두드려 밀착시켜 준다. 잡티를 커버할 때에도 크림이나 스틱타입의 매트한 제형보다는 촉촉한 리퀴드타입의 컨실러를 사용해 부드럽게 작업한다. 피부표현이 끝났다면 브러시를 이용해 파우더팩트를 밖에서 안쪽으로 톡톡 치듯이 발라 마무리해 준다.

눈썹은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썹톤을 연한 브라운으로 가볍게 연출해 준 뒤 섀도를 이용해 눈썹모양을 만들어 준다. 눈썹이 너무 강하면 아이메이크업이 촌스럽게 연출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눈두덩이에는 자연스러운 음영을 위해 피부톤보다 한 톤 어두운 베이지 컬러를 선택하는데 파우더를 이용해도 되고 매트한 타입의 섀도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넓은 브러시를 이용해 눈두덩이에 컬러를 표현하면 갸름해 보이는 효과와 눈썹이 조금 더 돌출되어 보일 수 있어 이목구비를 예쁘게 연출할 수 있다. 이후 아이라인을 그려주는데 앞서 설명한 기법들을 이용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아이라인을 완성한다. 이때 양 조절을 위해 눈 위쪽은 눈꼬리부터 그려주고 언더라인은 눈앞머리부터 그려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힘을 빼야 아이라인이 산다

아이라인을 강조한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메이크업은 힘을 최대한 빼주는 것. 볼과 입술은 베이비 핑크 계열이나 피부톤과 유사한 컬러를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해 주는 것이 좋다. 치크는 브러시에 제품을 바른 후 손에 한 번 굴려 색감을 빼 준 뒤 자연스럽게 광대뼈 윗부위에 둥글게 펴 발라 생기만 입히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립메이크업을 할 때에는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살짝 묻혀 본래 입술색을 가린 다음 블러셔와 같은 톤의 립스틱을 그러데이션 기법으로 발라준 뒤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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