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참여마당] 시: 청둥오리가족

입력 2016-08-25 04:55:05

# 청둥오리가족

 

엄마 따라

개구리밥 넓은 보로 유람 온

청둥오리 새끼 여덟 마리

흐트러진 개구리밥 넓게 펼쳐진다

봇둑에 올라 물기 털었다

목 돌려 구석구석 깃털 다듬고

부리로 인두질도 한다

이끼 낀 절벽

미끄럼 타고 내려가니

차례차례 따라한다

막내가 무사히 내려오니

오솔길로 데리고 간다

엄마에게 배운 대로

새끼 돌본다

김만순(김천시 어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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