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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둥오리가족
엄마 따라
개구리밥 넓은 보로 유람 온
청둥오리 새끼 여덟 마리
흐트러진 개구리밥 넓게 펼쳐진다
봇둑에 올라 물기 털었다
목 돌려 구석구석 깃털 다듬고
부리로 인두질도 한다
이끼 낀 절벽
미끄럼 타고 내려가니
차례차례 따라한다
막내가 무사히 내려오니
오솔길로 데리고 간다
엄마에게 배운 대로
새끼 돌본다
김만순(김천시 어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