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장학회 "2세 이하 영아 무설탕 권장"

입력 2016-08-24 04:55:02

"어린이 비만·당뇨 예방…설탕 섭취 하루 25g 이하로"

미국 심장학회(AHA)가 2~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하루 설탕섭취량을 25g 이하로 줄이라고 권고했다. 설탕 25g은 6작은술(티스푼) 분량으로 100㎈에 해당한다. 초콜릿 바 1개 수준이며 일반 청량음료 1캔(약 10작은술)에 들어간 당분에도 미치지 못한다.

심장학회는 22일(현지시간) 심장학회지 순환(Circulation)에 발표한 권장 지침에서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당분 과잉섭취원 중 하나인 설탕이나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를 일주일에 8온스(약 227g) 이하로 섭취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2세 이하 영아에 대해서는 설탕이나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를 전혀 먹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번 지침은 관련 전문가 위원회가 어린이 건강에 첨가당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들을 폭넓게 검토해 마련한 것이다.

위원회를 이끈 미리엄 보스 에모리의대 교수는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첨가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비만, 고혈압, 2형 당뇨병 등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며 "아동'청소년기부터 당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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