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방송 창사특집 제작진 배설물 수거 경북대 교수에 의뢰
대구 신천에 수달이 최소한 15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문화방송(MBC) 창사특집 '수달도시' 제작진은 신천권역에서 수거한 수달 배설물을 경북대 수의학과 조길재 교수팀에게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최소한 열다섯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성별 분석 결과 열다섯 마리 중 수컷은 여섯 마리, 암컷은 아홉 마리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신천권역을 서식지로 삼는 수달이 크게 세 개 그룹의 가족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신천의 중류인 장암교 지점에서 암수 네 마리씩 모두 여덟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신천의 최대 수달 서식지로 확인됐다.
또 침산보에는 암컷 한 마리와 수컷 두 마리가 살고 있었고, 도청교와 금호강의 노곡 하중도에 각각 암컷 2마리씩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이 5년 전 서울대 이항 교수팀에게 의뢰한 같은 방법의 조사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침산보와 장암교, 금호강 노곡하중도 지점은 이번에도 서식이 확인됐다.
조 교수는 "초위성체 마커를 활용해서 신천에서 서식하는 수달의 분변으로부터 DNA를 분리해 분석한 결과 이번 조사에서는 2010년도 조사에서 확인된 개체 수 일곱 마리보다 훨씬 많은 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1부 '도시수달 12년간의 기록' 편은 27일 오후 11시 15분 대구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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