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 영양고추] <상>29일부터 사흘간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입력 2016-08-24 04:55:02

서울댁, 매운맛 좀 보이소∼

영양군은 29일부터 3일 동안 서울시청 광장에서
영양군은 29일부터 3일 동안 서울시청 광장에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마련해 영양고추의 매운맛과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영양군 제공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이 영양고추의 매운맛으로 흠뻑 빠져든다. 영양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양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6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

'I ♥ 영양고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소비자를 찾아가는 성공 축제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영양고추를 비롯한 영양 농특산물의 인기가 높아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발전했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소비자 곁으로, 다양한 영양고추 매력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영양고추유통공사'영양농협'남영양농협 등 가공업체에서 영양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영양에서 최고의 품질과 재배 기술로 선정된 50여 개 이상 단체와 농가가 참여, 고춧가루와 고추를 판매한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지난해보다 낮은 산지 고추가격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수도권 주부들에게 최고로 엄선된 품질의 영양고추를 판매하기 위해 재배에서 건조'상품 포장까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영양지부에서 관리지도와 철저한 감독을 통해 엄선된 제품으로 승부한다.

첫날인 29일에는 'KBS 6시 내고향'이 서울광장 행사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찾아오는 소비자들을 위해 영양고추의 단맛과 매운맛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요리보고 맛보고' '김치 체험'시식' '음식디미방 음식 전시'시식'등 다양한 체험'시식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체험 행사로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과 '반딧불이 홍보 체험관'을 운영한다.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고추를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선보이는 영양고추테마동산이 행사장에 마련돼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추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도 진행된다.

◆전국 으뜸고추 생산, 행정지원 한몫한다

5년 연속 가격 하락에 생산 농가들이 농사를 포기하면서 해마다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등 사양산업화되고 있는 국내 고추산업. 이런 상황에서 '고추의 고장 영양'의 차별화된 농업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양군은 고추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매하고, 영양고추 축제와 김장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외에 불어닥치고 있는 고추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영양군은 각종 고추산업을 위해 14억5천300만원을 지원했다. 홍고추 수매 농가에 유기질을 지원하고, 고추종자 지원, 명품고추특화사업, 고추이랑 피복 지원, 고추비가림시설 설치 지원, 건고추 포장지 지원, 택배용 포장박스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농가 영농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양고추유통공사와 농협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835t을 수매했다. 또 750t은 정부 수매를 통해 팔았다. 영양농협과 남영양농협이 496t을 수매, 전체 생산량의 55% 수매를 통한 안정적 판로를 확보했다. 수매 가격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600g당 1천원 이상 높은 가격에 형성돼 농가 소득을 보장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와도 준비돼 있으면 돌파할 수 있다. 다양한 정책을 통해 영양고추의 산업화, 명품화, 차별화로 고추농업의 안정과 소득 증대에 노력해 국내 고추산업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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