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 초·중·고에 14억원 지원…입시 설명회도 수시에 맞추기로
대구시가 교육환경이 취약한 서구, 남구 지역을 대상으로 원어민 보조교사, 진로 및 학습코칭,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23억원을 집중 지원하는 등 교육 균형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먼저 소득의 양극화로 교육 격차가 가장 심하게 벌어지는 영어 과목의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구, 남구 지역의 51개 초'중'고등학교에 14억원을 지원해 원어민 보조교사 38명을 배치, 정규 수업 및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한다. 이에 서구, 남구의 모든 초'중학교 학생들이 원어민을 활용한 정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원어민을 활용한 무료 방과 후 수업도 주 5시간씩 서구, 남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대입 전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 코칭을 위해 8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진로진학 상담에도 힘을 쏟는다. 올 6월 서구는 서구청 내에 진로진학지원센터, 남구는 남구보건소에 진로진학코칭센터를 개소했다.
진로진학센터는 서구, 남구에 있는 학교의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복잡한 대입전형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진학코칭 ▷진로 설정 및 학습동기 부여를 위한 컨설팅 ▷면접 특강과 수시대비 자기소개서 작성 ▷학부모 입시캠프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체험 기회 제공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학교, 학부모 및 학생들이 원할 경우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소규모 입시전략설명회를 열고, 진학전문가를 초청해 대규모 입시전략설명회도 개최해 시간적'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서 부족한 분야를 가려내 보완, 학습효과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지역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점문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학생 누구나 균등한 조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와 구청, 교육청이 함께 협력해 교육 불균형 해소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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