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중단요구에 확인 서명
영천 보현산과 기룡산 일대의 대규모 민간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영천시의 개발행위 불허 방침으로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영천 화북면, 자양면 주민 200여 명은 22일 영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간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천문대가 위치한 보현산과 기룡산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경우 자연경관 훼손, 소음공해, 저주파 등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시위와 관련, 김영석 영천시장은 "주민들이 싫어하는 곳에 사업을 하면 망하게 돼 있다"며 '불허가 의지를 확인한다'는 확인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풍력발전 업체 측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필요하다. 주민들과 적극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에서는 보현산 14기, 기룡산 18기, 화산 9기 등 모두 41기의 풍력발전기 조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 중 보현산 1기와 화산 2기는 행정구역상 각각 포항과 군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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