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수욕장 '북적' 올 여름 410만명 방문

입력 2016-08-22 04:55:02

영일대·구룡포 등 피서지 6곳 인기…맨손 오징어잡기 축제 등 효과 톡톡

월포해수욕장 후릿그물체험 행사. 포항시 제공
월포해수욕장 후릿그물체험 행사. 포항시 제공

연일 30℃를 넘는 불타는 더위에 포항권 해수욕장도 제대로 불탔다.

지난 6월 7일 개장한 영일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문을 연 6곳의 해수욕장은 21일 폐장이 이뤄진 가운데 18일 기준 410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수욕장 피서객 383만여 명보다 무려 27만여 명이 증가한 수치로 포항은 동해안 최고 피서지로서의 명성을 지켰다.

무엇보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증가했으며, 포항시 또한 해수욕장별로 다채로운 축제'행사를 열어 피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불빛축제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모래썰매장, 전국 수상오토바이 챔피언십 대회와 영일만 요트대회를 개최해 불볕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168만 명이 찾은 월포해수욕장은'청소년락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주말마다'전통후릿그물체험행사'를 열고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가장 고무적인 해수욕장은 구룡포다. 맨손 오징어잡기체험행사 및 구룡포해변축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 기준 3만 명과 비교해 피서객이 크게 늘었다.

5개 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축제와 체험행사들은 특히 구매력이 높은 젊은 층의 유입을 유도했으며, 이는 지역 상권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동해안 최고의 여름 피서지 포항'의 이미지를 높였다.

포항시 김현구 해양산업과장은 "올해 각종 축제 등을 통해 얻은 문제점을 올바로 진단하고 향후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더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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