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언니처럼 올림픽 금 딸래요" 대구체고 양궁부 구슬땀 훈련

입력 2016-08-22 04:55:02

선배의 2관왕 소식에 자신감

지난 12일 대구체고 시청각실에서 양궁부 후배들이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장혜진 선수를 응원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체고 제공
지난 12일 대구체고 시청각실에서 양궁부 후배들이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장혜진 선수를 응원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체고 제공

최근 리우올림픽 양궁 장혜진 선수의 2관왕 소식에 대구체육고등학교가 축하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장혜진 선수는 2006년 대구체고 양궁부를 졸업한 대구체육고등학교 1회 졸업생이다.

전 국민에게 금빛 감동을 쏜 장혜진 선수의 소식에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이겨내고 있다.

대구체고 양궁부 후배들은 지난 8, 12일 각각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 출전한 장혜진 선수를 응원하고자 시청각실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양궁부 조혜원 학생(3학년)은 "혜진 언니를 보니 정말 자랑스럽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우리가 훈련하고 있는 이곳 양궁장에서 활을 쏘았다고 생각하니 힘이 된다"고 했다. 또 양궁부 이혜선 학생(2학년)은 "힘든 훈련과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에서 이겨내면 값진 결과가 있다는 것을 선배의 모습을 통해 깨닫게 됐다"고 했다.

한편 대구체고 양궁부는 2003년 개교와 동시에 대구 양궁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조혜원(3학년), 이혜선(2학년), 박미지(1학년) 선수가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선발돼 합동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16 리우 하계올림픽에는 대구체고 선수 5명(양궁 장혜진, 육상 윤승현, 사이클 임채빈, 손제용, 김옥철)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했다.

나수영 교장은 "우리 학교는 '정상에 서자'라는 교훈 아래 육상, 수영 등 15개 종목에 최고의 전문가를 선임해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과학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인재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기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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