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서중 방학 중에 실시…영·수·과학·국악 등 6개 캠프
대구 경서중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5~29일과 8월 8~18일 실시한 캠프 '경서 Dream, Summer School'이 학생들의 교과목 흥미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 학교 특성상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맞벌이 가정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방학 중 학생들의 꿈과 끼를 개발하고자 실시됐다.
서머스쿨 프로그램은 학기 중 학생들의 수요 조사를 거쳐 영어, 수학, 과학, 국악, 스포츠, 소프트웨어 등 모두 6개 캠프로 진행됐다.
교사들은 방학 기간 일부를 반납해가며 재능 기부로 방학 중 캠프를 개발했고 150여 명의 전교생 대부분이 참여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영어 캠프는 'World History'라는 주제로 원어민과 세계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영어 회화는 물론 역사적 교훈을 통해 배려, 협동 등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수학 캠프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수학 교사와 학생들은 대구 근대골목 투어를 하면서 QR 코드를 이용해 수학 문제를 풀었고, 생활 속 수학의 유용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과학 캠프 역시 합성수지를 활용한 재활용 화분 만들기, 아이스 쿨팩 만들기 등 다양한 실험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부산국립과학관에서 열린 '호주 퀘스타콘 과학 체험전'을 방문해 가상이 현실로 되는 생생한 첨단과학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열린 소프트웨어 캠프 역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졌다. mBlock 설치, 아두이노와 스노보드 연결하기, LED 제어하기 등의 실습이 이루어졌다.
올림픽 기간인 만큼 스포츠 캠프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캠프였다. 축구, 탁구, 티볼 등을 해보며 학생들은 기초 체력 향상은 물론 배려, 협동 등 인성까지 함양하는 시간이 됐다.
소프트웨어 캠프에 참여한 김동주 학생(3학년)은 "이번 서머스쿨에서 평소 배우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열심히 임했다"며 "어려운 분야를 재미있게 배우다 보니 정보 분야에 앞서가는 것 같아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김진영 교장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 등 미래 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교과 연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에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