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홈 승리 갈증' 언제 풀리나

입력 2016-08-21 21:21:47

부산에 0대1 패

21일 대구FC 팬들이 대구의 최근 상황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가변석에서 응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1일 대구FC 팬들이 대구의 최근 상황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가변석에서 응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대구 더위 갈증 < 홈 승리 갈증.'

21일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대구FC-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열린 대구스타디움 가변석에 내걸린 플래카드 문구다. 후반기 들어 하락세를 걷는 대구의 현재 사정을 반영한 내용이다.

대구FC가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고 부산에 0대1로 져 2연패를 당했다. 홈 경기에서는 3연패다. 대구는 또 올 시즌 홈에서 3승 7무 4패로 참담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이날 선발진에 큰 변화를 줬다. 골키퍼 자리에는 붙박이 조현우 대신 이양종이 올 시즌 처음으로 투입됐다. 수비진에는 조영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고, 중원에는 오광진'우상호'배신영이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 영입된 대구 화원초교 출신의 배신영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골잡이 파울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공격라인에는 세징야와 알렉스가 투톱을 이뤘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용병 에델을 투입, 골 욕심을 냈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3분 만에 부산 포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대구는 파상적인 공격으로 골을 노렸으나 수비에 치중한 부산의 방어벽을 허물지 못했다. 게다가 골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우승과 승격을 목표로 내건 4위 대구(승점 42)는 남은 경기에서 선두 안산(승점 54)을 추격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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