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와 고향 찾아 '소신' 발언…"정부 못 믿고 친북좌파 말에 현혹…정신 차려야"
이상희(85) 전 내무부 장관이 18일 고향 성주를 찾아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 전 장관은 재경성주군향우회 회원 100여 명과 성주를 방문했다. 향우회원들은 성주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방부는 즉각 제3후보지를 선정 발표하라'고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은 "사드는 안전하며, 전쟁 억제를 위해 설치해야 한다"며 "사드를 성주에 설치하고, 정부에 성주 발전을 위한 대안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또 "사드 배치는 국가의 존폐가 달린 문제"라며 "주민 피해가 적은 곳으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이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부 군민들은 무조건적인 성주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며 야유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욕설을 해대는 50대 한 군민을 향해 "너 누구야, 나하고 맞짱 뜨자"고 받아쳤다. 고령의 이 전 장관이 '맞짱' 발언으로 좌중을 압도하면서 현장엔 한순간 침묵이 흘렀다. 이 전 장관은 이어 "정부를 못 믿고 친북좌파 세력들의 말에 현혹되고 있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따끔하게 질타하며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 전 장관은 성주 출신으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거쳐 내무부'건설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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