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5만원권이 70조원을 넘어섰다. 5만원권 수요 급증에다 한국은행의 공급 확대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5만원권의 발행잔액은 70조4천308억원으로 전달보다 5천876억원(0.8%)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 70조원을 돌파했다. 화폐 발행잔액은 한은이 발행해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아있는 돈을 말한다.
시중에 있는 전체 화폐 금액 91조9천265억원 중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6.6%를 차지했다. 동전을 제외하면 유통 중인 전체 지폐 중 금액 기준 78.7%가 5만원권인 셈이다. 장수 기준으로는 지난달 말 14억900만 장으로 전체 지폐 수(47억9천300만 장)의 29.4%를 차지했다.
그러나 5만원권의 환수율이 다른 지폐보다 낮아 지하경제 유입 등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다. 일정 기간 공급한 화폐량과 한은에 환수된 화폐량을 비교한 환수율은 5만원권이 올 상반기 50.7%에 그쳐 1만원권(111.2%), 5천원권(93.5%), 1천원권(94.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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