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수(대구 달서구 학산남로)
내 나이 벌써 60을 바라보네.
그 옛날 젊은 시절 60이란 나이가 오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고 살았는데.
노년은 이제 슬며시 나에게 친구 하자며 다가오고 있네.
늙음을 그 누가 좋아 하리요만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는 법.
다만 늙어가되 마음은 익어가고, 몸은 거꾸로 나이 먹게 만드는 것이 인생의 지혜가 아닐까.
딸아이 낳고 신기해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하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그 딸이 시집을 가 임신했다고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네(트윈이라고 하네!)
이제 나도 울 엄마처럼 할머니가 되네.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네.
신체 건강을 위해 지금까지 10년 넘게 하고 있는 요가를 꾸준히 매일 한 시간씩 하는 것, 소식하는 것, 12시 전에 자는 것, 오전 6시 30분쯤 기상하는 것, 야채와 과일, 달걀, 견과류, 우유, 요구르트 매일 먹는 것. 건강검진 꼭 하는 것.
마음 건강을 위해 매사에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나만 손해인걸,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
연로하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를 위해 부드러운 음식 해서 자주 찾아뵙는 것.
딸아이 무사히 쌍둥이 잘 출산하도록 기도드리며, 손주들 생기면 잘 돌봐주는 것.
책 읽는 것, 글 쓰는 것 좋아하니, 나만의 작은 글방 만들어 좋아하는 책 많이 읽고 글 자주 쓰는 것.
친구들과도 자주 만나 많이 웃고 수다 많이 떠는 것.
경로당이나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봉사할 일이 있다면 두 손 걷어붙이고 도와 드리는 것.
아! 마지막 제일 중요한 일이 빠졌네, 나의 평생 반려자인 남편 건강 잘 챙기는 것.
주절주절 적어 보았네. 나의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브라보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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