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에 아파트만 3만가구 들어서…경산 상방동까지 수성구 생활권 편입
대구스타디움 앞쪽 '유니버시아드로'부터 경산시 삼성현로를 따라 신도심권이 잇따라 형성되면서 대로변 경산이 수성구 생활권 주거라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로가 주거지를 바꾼다'는 말을 사실상 입증한 셈이다. 경산시 상방동에서 백천지구까지 경산 남부권이 빠르게 수성구 생활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경주택은 경산시 상방동 경산중앙병원 옆에 300여 가구 주거지를 확보하고 시공사를 선정 중이다.
유니버시아드로 주변에는 노변지구 5천여 가구, 시지지구 9천여 가구, 수성구 경계선을 넘어 경산 옥산1지구 4천여 가구, 옥곡지구 4천400여 가구, 백천지구 3천700여 가구, 사동 4천여 가구 등이 새로운 주거 도심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산신도시(6천여 가구 계획)와 알파시티(1천500여 가구)가 들어서면서 시지와 경산을 하나로 잇는 완벽한 주거라인이 형성됐다. 알파시티 수성부터 경산 사동지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 들어선 아파트만 해도 3만 가구가 넘는다.
2011년 말 개발이 시작된 중산지구는 신도시 앞쪽 중산지가 아름다운 호수공원으로 조성되고 유명 브랜드 아파트 4천여 가구가 들어서면서 완벽한 시지 주거라인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알파시티가 본격 분양을 시작하면서 유니버시아드로의 주거 가치를 다시 높였다.
대구스타디움뿐 아니라 대구미술관,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문화체육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거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유니버시아드로∼삼성현로 주거라인 완성에는 '성암산'도 한몫했다. 1~6시간 코스의 수십여 개 등산로가 있어 연중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수성구 시지생활권과 성암산 힐링생활권을 동시에 누리는 유니버시아드로∼삼성현로를 따라 주거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자녀들이 고교를 졸업하면 학군 때문에 수성구를 고집했던 사람들이 5~10분 거리의 같은 생활권에 훨씬 저렴한 경산의 새집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최근 시지에서 경산으로 이사한 김모(57) 씨는 "생활환경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데다 차액으로 여유 자금까지 생겼다. 수시로 성암산을 오르고 남천을 산책하며, 가까운 대구스타디움과 시지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매경주택 이혁 부사장은 "수성구 생활권의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남천과 성암산을 연계한 전용 68㎡, 74㎡ 300여 가구의 쾌적단지 설계를 완성했다. 1군 브랜드 아파트 시공사를 선정해 '시지생활권 힐링아파트'로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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