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투쟁위원회와 간담회…경북도지사 등 30여명 참석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성주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성주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간담회를 갖는다. 그의 성주 방문은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를 수행해 다녀간 지 33일 만이다.
간담회에는 한민구 장관과 황희종 기획조정실장, 이종협 조사본부장, 허욱구 준장 등 국방부 관계자 10명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완영 국회의원,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 투쟁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한 장관은 성주 군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 및 안전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투쟁위와 만나 성주가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과정도 기회가 되면 설명할 방침이다. 사드 배치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등의 자료도 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사드 제3후보지 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주민들의 요청 여부에 따라 제3후보지 논의 가능성도 있다. 제3후보지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근 성주군 북쪽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성주 골프장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롯데가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 북쪽 임야(82만㎡)가 해발 680m로 높은 데다 주변에 민가가 드물다는 이유로 사드를 배치할 제3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 측은 "이제 대화의 시작이다. 간담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주안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라며 "군민들의 요청이 있으면 제3후보지로 롯데 스카이힐 성주 골프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긴급간담회를 갖고 성주 방문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당 지도부는 성주 주민들에게 최대한 설명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당부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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