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소년진흥원 농촌체험
"할아버지와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고, 내가 몰랐던 쌀'보리게임도 하면서 '할배랑 웃고 즐긴 게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할아버지와 자주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지난 13일, 14일 이틀간 경북도와 경북도청소년진흥원이 마련한 농촌체험활동이 조손(祖孫)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농촌체험활동은 '나도 손자'손녀, 할매'할배 있어!'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했다. 안동YMCA와 안동청소년문화센터, 영천시청소년수련관, 상주시청소년수련관, 문경청소년문화의집 등 경북 지역 5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과 청소년 40명은 안동YMCA 주관으로 안동 와룡면 산매골 녹색체험마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어르신과 청소년은 제비뽑기를 통해 일대일 결연을 맺었다. 쌀'보리게임과 스피드게임 등으로 첫 만남의 어색함을 없애는 '얼음깨기' 놀이를 시작으로 할매'할배와 스마트한 세상 열기, 짚 공예 등을 함께했다. '조손이 함께하는 울 할매 부엌' 활동에서는 전통음식도 함께 만들었다.
또 함께 고추를 수확하는 등 농촌체험에 나서고, 마을잔치에 내놓을 음식 준비하기, 손 편지 쓰기 등을 통해 서로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최세량(경안고 2년) 양은 "날씨가 더워 잠시도 못 서 있겠는데, 농민들은 이 땡볕에서 1년 내내 농사일에 나서니 대단한 것 같다"며 "짝이 된 할아버지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해 알려 드리고, 농사일을 배우는 등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경상북도 이원경 여성가족정책관은 "경북도는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할매'할배의 날' 확산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시범운영 중인 안동'영천'상주'문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이 단순히 청소년들의 성장에 이바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삶에도 활력소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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