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표팀 선수단 합류…역대 최다 5명 金 향한 발차기
종주국의 태권도 5남매가 마침내 결전의 땅 리우에 발을 들여놓았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팀이 15일 브라질 리우의 갈레앙 공항으로 들어와 선수단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출국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가량 머물다 이날 리우로 이동했다.
총 63개국에서 128명의 선수가 나설 리우 대회 태권도 종목에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 5명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다만 전자호구시스템이 올림픽에서는 처음 도입된 런던 대회에서는 여자 67㎏급의 황경선만 금메달을 따고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어도 2, 3개의 금메달은 획득해 4년 전의 부진을 털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게 선수단의 각오다.
박종만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일부 종목에서 예상 밖 부진으로 부담은 가지만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상파울루에서 시차 적응을 하면서 태릉선수촌에서 하던 그대로 훈련을 이어갔다. 체급별 한 명씩의 훈련 파트너 5명도 동행해 태권전사들의 마무리 훈련을 도왔다.
2회 연속 올림픽 코트를 밟는 이대훈은 "경기가 다가오니 조금씩 실감이 난다"면서 "부담을 가지면 성적이 안 좋다는 것을 잘 아는 만큼 편하게 뛰려고 한다. 준비는 잘됐다"고 말했다. 런던 대회 남자 58㎏급 은메달리스트 이대훈은 리우에서는 체급을 68㎏으로 올려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현지시간 17일부터 나흘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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