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JFK 공항, 총격 발생 신고에 3시간 마비

입력 2016-08-15 19:19:09

세계 최대 국제 관문 중 한 곳인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등 3시간가량 공항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결국 경찰의 수색 끝에 공항에서 총격 흔적이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P'AFP통신과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뉴욕경찰(NYPD)에 JFK국제공항 제8번 터미널 출국장 근처에서 총이 발사됐다는 911 신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뉴욕뉴저지항만관리청의 조 펜타젤로 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는 화약, 탄약, 탄피를 비롯해 어떤 총격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총을 쏜 사람도, 총에 맞은 사람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경찰 특수작전 부서의 책임자 해리 웨딘도 "JFK공항 내 모든 터미널 수색을 마쳤으며, 곧 터미널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11시 20분께 항만관리청이, 그로부터 한 시간 뒤인 15일 0시 20분께 뉴욕경찰이 각각 총격이 없었다고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JFK공항 운영은 마비됐다.

총격 발생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은 안전을 위해 공항 이용객들을 공항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공항으로 통하는 밴 위크 고속도로도 폐쇄했다.

총격 신고 소동으로 JFK공항을 오가는 수많은 항공편 이착륙도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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