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한 대구FC, 고양 꺾고 연패 탈출

입력 2016-08-15 05:00:01

재일교포 우상호 전반 8분 결승골…승점 9점차로 선두 안산 맹추격

대구FC 우상호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우상호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감독이 사퇴한 어수선한 상황에서 고양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기 영입한 우상호의 골에 힘입어 고양을 1대0으로 물리쳤다. 대구는 이영진 감독이 최근 연패를 당하는 등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12일 자진해서 사퇴한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챙김에 따라 외형상으로는 후유증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꼴찌 고양에 이긴 것이라 앞으로 남은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이날 대구는 파울로와 알렉스, 세징야, 에델 등 외국인 선수 4명을 동시에 선발로 투입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구의 결승골은 전반 8분 만에 터져 나왔다. 이재권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을 맞춘 우상호가 상대 골 지역에서 몸에 맞고 흐르는 공을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차넣었다. 대구가 후반기 전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재일교포 우상호는 K리그에서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한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죄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고양의 밀집 수비를 허물지 못했다. 대구는 11승9무5패(승점 42)를 기록하며 선두 안산(승점 51)을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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