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공무원 968명 "우린 생명지킴이"

입력 2016-08-12 05:00:02

시장 등 전직원 심폐소생술 수료…내년 계약직, 이·통장 대상 교육

영천시 공무원들이 영천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 공무원들이 영천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올여름에는 시장부터 9급까지 모든 공무원이 시민의 생명지킴이가 됐어요."

영천시 공무원 968명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5차례 영천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전문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취득해 화제다.

매년 심장정지(심정지)로 인한 응급환자와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폭넓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 것.

김영석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교육에 참여했다. 영천시 직원들도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진지하게 교육을 받았다.

영천시는 하반기 신규 공무원 및 복직자들에게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다. 내년에는 무기계약직 190여 명과 이'통장 4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심정지 후 경과시간별 심폐소생술 소생률은 1분 이내 97%, 2분 이내 90%, 3분 이내 75%, 4분 이내 50%, 5분 이내 25% 등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 심정지 응급사고는 대부분 가정(59%)이나 공공장소(26%)에서 발생한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일반인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공무원들이 응급상황 발생 때 선제적 조치로 시민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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