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42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에 있는 LPG 폐용기 처리업체인 성우에너텍에서 가스통이 폭발해 불이 났다.
공장 외부에 쌓아놓은 가스통이 연쇄 폭발하며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티가 인근 산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 소방차 37대, 인력 340여명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불이 나고 2시간이 지난 현재 폭발은 멈췄고 공장 안 불길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폭발은 가스통을 가공하는 작업 도중에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직원 3명이 가스 배출 작업 중에 불꽃이 튀고 불이 나면서 긴급 대피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성우에너텍은 차량용 LPG폐용기를 수거해 가스를 빼고서 통을 고철로 만드는 업체다.
이곳에는 LPG폐용기가 2천700개 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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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용기에는 일정한 양의 가스가 들어 있다.
소방당국은 가스통에 남은 가스 때문에 연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폭발에 따른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 인근에는 축사가 있어서 농민은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폭발과 함께 불이 나자 소 120마리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한 축산농민은 "소 200마리를 키우는 데 그 중 100마리가 임신해 폭발과 화재에 따른 스트레스로 유산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진압이 끝나는 대로 원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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